haha ha 채널의 운영자는 한적한 시골에서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어장 주변의 야생 고양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이들과 소통하면서 구독자들이 서서히 늘어났습니다. 예스러운 폰트로 담담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편집 기술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밈없는 고양이의 일상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스러움이 이 채널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영상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야생 고양이가 대부분이지만 원래는 강아지파로 고양이는 오히려 싫어하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양어장에 저장해둔 물고기 사료 포대를 뜯고 헤집어 놓는 야생 고양이들을 쫓아내기도 했지만, '정은 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자막과는 다르게 밥을 챙겨주기 시작하면서 정이 들어버렸고 결국 마당에 식구로 들이게 됐습니다.
단지 고양이의 일상을 다루는 한정된 카테고리가 아닌 집 주변의 야생 동물이나 낚시, 먹방, 힐링, DIY 등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최근 들어 영상의 길이가 짧아지긴 했지만, 예전에는 10분~20분의 긴 영상이 주로 올라왔는데요, 영상의 길이가 긴 편인데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힐링감을 선사해 주면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영상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유튜브 채널 ‘haha ha’의 뚱땅이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 29일, 양어장에 가끔 얼굴을 비추는 치즈 길고양이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름은 뚱땅이로 걷는 모습이 뚱땅뚱땅 귀엽게 걷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영상에서 보여준 모습과 마찬가지로 암컷을 찾아서 양어장을 어슬렁거리는 뚱땅이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날씬한 몸에 비해 머리와 다리가 오동통해서 특이한 몸매를 가진 데다 여전히 걷는 모습이 귀여워서 구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1년이나 몇 개월에 한 번씩 소식이 전해져도 뚱땅이의 미친 존재감 덕분에 찾는 구독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입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완전 자다 일어난 강호동 아니에요?", "뚱땅이 계속 보고 싶어요", "뚱땅이 솜방망이 귀여운 거 보소", "걷는 거 뒤뚱뒤뚱 씰룩씰룩 너무 하찮고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haha ha 채널은 2015년 10월 12일 유튜브를 개설하여 현재 2020년 3월 기준 58.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