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코골이 괜찮은 걸까?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4-06




강아지가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은 언제 봐도 귀여운데요, 강아지 코골이가 크게 일상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되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해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코골이 자체가 질병은 아닙니다. 유난히 코골이가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코골이 다양한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퍼그, 프렌치 불독, 시추 등의 코가 납작한 단두종일 경우, 코가 짧고 인후두부의 덮개가 보통 강아지보다 늘어져 있어서 공기를 내보내는 것에 방해가 됩니다. 선천적으로 코를 골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콧구멍이 좁아서 호흡이 힘든 경우 수술로 교정을 하기도 합니다. 


감기에 걸렸다면 콧물, 기침소리 등으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안 하던 코골이를 한다면 감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콧속에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코를 골 수도 있는데요, 코피가 나거나 얼굴이 붓기도 합니다. 염증 정도라면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종양은 반드시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것과 동시에 입을 벌려 호흡하거나, 잠깐 산책을 나갔는데 호흡이 힘들어 보이는 경우 혀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혓바닥이 보라색이라면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다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하며, 진단에 따라 수술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가 원인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침으로 목이 울려서 코를 고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대부분 노견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심장 판막증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비만견은 기도 주변에 지방이 많기 때문에 압박을 받게 되어 코를 골 수도 있으며, 먼지나 꽃가루 등의 이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켜 점액이 분비되고 콧구멍을 막게 되면 숨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코를 골기도 합니다. 담배연기가 기도나 코를 자극해서 호흡이 어려워진 경우 코골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새끼 강아지가 코를 고는 경우에는 빠른 시일내에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성장에 방해가 되고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강아지 코골이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환경적인 개선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산책을 꾸준히 나가고 식단을 알맞게 조절해 주는 것은 기본이며, 담배 연기나 외부 이물질이 노출되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옆으로 눕게 하거나 베개 등으로 머리를 올려주는 등 단순히 자는 자세만 바꿔줘도 코골이가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