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입안은 침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침 흘리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며, 침에는 소화를 시키는 효소가 들어 있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람도 음식 앞에서 침이 고이듯이 강아지도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침 흘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데요, 하관의 구조상 침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는 퍼그, 불도그와 같은 견종이나 대형견은 더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또 개는 호흡 방법이 특별한데, 침을 증발시키면서 기화열이 발생해 체온을 낮춰주기도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 체온을 낮추고자 침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침의 양이 많거나 이런 기간이 오래 지속될 경우, 질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조해주세요.
치주 질환으로 이빨 혹은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취가 생기거나 출혈 등의 증상과 함께 침을 흘리게 됩니다. 또 입속이나 턱에 상처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침에 피가 섞였거나 냄새가 난다면 구강과 관련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구강질환은 식생활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해줘야 합니다.
입 주변을 긁으면서 침을 지속적으로 흘리면 식도에 무언가 걸렸거나 입속 혹은 이빨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있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못 본 사이에 집안에서 혹은 산책 도중에 뭔가를 삼켰을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물질일 경우 위험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거해야 합니다.
침샘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침이 분비되는 곳은 귀밑샘, 혀밑샘, 턱밑샘으로 3군데에 염증이 발생하면 침이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으니 해당 부위가 부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멀미를 할 때 침을 흘리기도 하는데 쉬도록 두거나 바람을 쐬주면 상태가 나아집니다.
심리적인 요인으로 강아지 침흘림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낯선 상황에 처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흥분된 상황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불안감이나 공포감,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서 안정을 취하도록 도와주세요.
이 밖에도 강아지 침흘림은 식도에 염증이 생겼거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염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니 평소보다 과도하게 침을 흘린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