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반려견이 코를 먹거나 켁켁거리며 거위가 기침하듯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런 증상을 리버스 스니징이라고 합니다.
리버스 스니징(Reverse sneezing)이란 뜻 그대로 거꾸로 재채기를 한다는 의미인데요, 일반적인 재채기는 밖으로 내뿜게 되지만 리버스 스니징, 즉 역 재채기는 발작성 호흡으로 숨을 들이 마시는 행동을 보입니다.
보통 고양이보다 개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코가 눌린 불독 등과 같은 견종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약 10초에서 15초가량 지속되는데 심할 때는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밖으로 내뿜는 일반 재채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에 이물질이 껴서 이를 제거하고자 하는 행동인데 강아지 리버스스니징은 보통 인후두부, 안쪽 호흡기에 이물질이 꼈을 때 하는 재채기입니다. 사람도 이물질이 끼면 재채기를 하듯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질병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리버스스니징이 잦거나 멈추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앓고 있거나 호흡기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코인두에 진드기가 껴서 스니징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른 반려동물에게 옮길 수 있고 전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진드기라면 구충제를 투여할 수 있고 보통의 이물질이 원인이라면 기구나 손으로 직접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나 알레르기 일 경우 증상에 따라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요, 다른 부위가 해당 부위를 눌러서 자극하고 있을 경우입니다.
강아지 리버스스니징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반려인으로서 안타까운데요,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자 할 경우, 얼굴에 바람을 불어주시거나 목 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는 콧구멍을 몇 초가량 잡아서 막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반려견이 놀라지 않도록 보호자가 옆에서 관찰하며 진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