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 강형욱의보듬TV 소소한 Q&A 코너에서 '강아지들이 노즈워크를 계속하면 질리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후각을 이용해 냄새를 맡는 활동 자체로 노즈워크, 노즈워크 놀이, 훈련법이라고 다양하게 표현하며 강형욱 훈련사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하면서 유명해졌다.
노즈워크(nose work)는 말 그대로 개가 코를 사용해서 하는 모든 후각 활동을 말하는데 노즈워크가 주는 효과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뇌를 자극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의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놀이 또는 훈련을 통해 간식을 찾아내고 칭찬과 보상이 주어지면 자신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으며 보호자와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강형욱 훈련사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개는 냄새 맡는 행위에 대해 질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노즈워크 자체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질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예외로 상용화된 노즈워크 할 수 있는 여러 장비가 있는데, 하다가 보면 질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려서라기 보다 배가 불러서일 수 있다.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인데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냄새를 맡아서 간식을 찾고자 하는 동기나 욕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호자가 봤을 땐 개가 노즈워크를 질려 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배가 불러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덧붙여, 몹시 긴장을 한 경우 노즈워크, 즉 코 활동을 아예 안 할 수가 있다. 긴장을 하게 되면 후각이 활성화되기보다 시각이 더 활성화된다고 한다. 긴장하면 무섭고 두려운 감정 때문에 멀리에서 부터 눈으로 안전하게 먼저 확인을 거친 후 괜찮다고 느끼면 그때 가까이 다가가서 좀 더 정밀하게 냄새로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는 절차를 밟는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의 소소한 Q&A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강형욱 훈련사는 해당 사연의 보호자에게 여러 방면으로 한 번 확인해볼 것을 요청했다. 노즈워크 활동 자체는 절대로 질릴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개도 오랜 시간 노즈워크를 하게 되면 지치고 힘들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사람한테 밥 먹는 게 질리냐는 질문", "배가 불러서 그랬구나..", "너무 긴장하면 눈으로 먼저 확인하는군요", "우리 집 강아지도 새로운 곳만 가면 맨날 신나서 노즈워크해요. 진짜 질려 하지 않나 봐요", "노즈워크 안 질리는데 간식 찾는 노즈워크는 배불러서 하다 안 할 수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형욱의보듬TV 채널은 현재 5월 26일 기준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소한 Q&A 코너를 통해 보호자들이 평소 궁금했거나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댓글로 남기면 채택을 하여 영상을 통해 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