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행성] 대형견 키우는 데 한달에 얼마나 들까?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5-19










최근 온라인에서는 반려견을 키울 경제적 능력이나 여건이 되지 않으면 들이지 말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끝까지 책임질 여유나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예 데려오지도 말아야 한다. 실제로 유기된 동물들의 대부분이 나이가 들었거나 질병에 걸려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작년에 유기된 동물만 해도 약 13만 마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지출되는 월평균 비용이 10만 원 미만인 응답자가 70.8%를 넘어섰다. 반려 가정에서 한 달에 10만 원 지출은 평균일 뿐이고, 치료비나 입원비, 기타 부수적인 비용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다. 반려 가구에서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나 응급 상황을 대비하여 통장을 따로 만들어두기도 하며 펫 보험을 들기도 한다.

소녀의행성 채널에서는 '대형견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소녀의 영수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예전부터 대형견을 키우는데 실제로 드는 비용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준비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경제적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소녀의행성 채널의 '소녀'는 래브라도 레트리버로 대형견에 속하는 견종이다. 한 달동안 대형견에게 드는 생활비 및 대형견을 처음 입양해왔을 때 드는 비용으로 나누어서 따져보았다. 영상에서 나오는 모든 지출은 대략적인 가격을 산정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소녀의행성’의 기본 생활비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먼저 대형견의 한 달 생활비부터 따져봤다. 기본 생활비에는 사료 7~8만 원, 패드 5만 원, 장난감 3~4만 원, 간식 6만 원, 심장 사상충 3만 원으로 약 25만 원이 지출되고 있었다. 심장 사상충의 경우 겨울에 모기가 없어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감염될 경우 사상충이 잠복기를 거쳐 성충으로 자랄 수 있으므로 매달 예방할 것을 권장했다. 

다음은 대형견을 처음 키울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봤다. 예방접종 약 16만 원, 항체가검사 5만 원, 광견병 접종 5만 원, 밥그릇 3만 원, 하우스 7만 원, 가슴줄 5만 원, 애견 전용 샴푸 2만 원, 귀 세정제 1만 원, 발톱깎이 8천 원, 빗 1만 원으로 총 46만 원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이 있다. 도그파크를 이용할 때 드는 입장료, 바닥에 까는 미끄럼 방지 패드, 안전문 등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녀가 피부염으로 인해 3달에 걸친 병원 진료 명목으로 약 50만 원이 지출되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저기 나온 금액은 아무 탈 없이 어떤 질병도 걸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입니다", "돈 없으면 개도 못 키우냐는 분도 있는데 네 못 키웁니다", "어릴 때는 이 정도지만 노견이 되어 아프면 한 달 병원이 100만 원 정도로 훅 나갈 일이 많아요. 정말 능력 없이는 절대 키우면 안 돼요. 사람도 개도 너무 인생 힘들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녀의행성 채널은 현재 5월 19일 기준 83.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래브라도 레트리버 소녀와 포메라니안 행성이, 웰시코기 우주 세 마리의 반려 견 일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