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rang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 고양이 목욕시키다가 담까지 온 집사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6-04








야외 활동을 자주 하는 개에 비해 거의 실내에서만 지내는 고양이는 목욕을 자주 할 필요가 없다. 또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깔끔한 동물이라 몸단장이 습관화되어 있다. 물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억지로 자주 시킬 필요는 없지만 피부병을 가지고 있거나 헤어볼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장모종의 경우는 목욕을 해줘야 한다. 사람과 생활하다 보니 이물질이 묻을 수 있고, 실내에서 생활하더라도 오래 방치하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목욕은 가끔 시켜줘야 한다.

또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털갈이 시기가 따로 정해져있진 않으나 털갈이 기간에는 목욕을 시켜서 죽은 털을 제거해 줘야 한다. 구강 쪽에 이상이 생긴 경우 구취가 생길 수 있는데 그루밍을 하다 보면 몸 전체에 냄새가 스며들 수 있다. 최대한 빠른 치료와 함께 몸에 배어있는 냄새를 목욕을 시켜서 제거해 줘야 한다. 

고양이를 목욕시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집사도 반려묘도 목욕시키는 것이 너무나도 길고 힘든 과정이다. 고양이가 목욕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면 물을 직접적으로 묻히지 말고 젖은 타월을 이용해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지저분한 부분만 전용 샴푸로 즈려 잡고 몸을 씻어주는 전용 시트를 사용해보자.




유튜브 채널 ‘Arirang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의 목욕 중인 리랑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Arirang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 채널의 인기 동영상인 '고양이 목욕 시키다 담 왔습니다.'에서도 고양이 목욕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리랑이가 신발장을 뒹굴고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먼지를 많이 묻히고 다닌 덕에 많이 더러워졌다. 힘들게 욕실에 잡혀온 리랑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마징가 귀를 하고 있다. 집사가 온도를 맞추고 리랑이를 다독이며 물을 묻히는데, 이때부터 리랑이와 집사의 사투가 시작된다. 힘들게 샴푸질을 마치고 헹구려 하자 집사의 등위로 올라탄 리랑이 덕분에 결국 담까지 오고 만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이게 진짜 현실 고양이 목욕이었어", "고양이 말은 모르는데 종일 쌍욕을 한 것은 알겠다", "아니 형 섬네일 보고 직업 캣타워로 바꾼 줄 알았잖아", "집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 다했어 다했어 진짜 다했어", "그래서 누가 씻은 거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rirang은 고양이들 내가 주인 채널은 현재 6월 기준 56.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고양이의 현실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가끔 애교를 부리는 희귀한 장면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집사가 고양이들에게 손을 물려서 내는 비명소리 맛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