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앤트리] 처음으로 미용받는 연탄이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6-12






슈앤트리는 반려견 미용 전문숍에서 운영하고 있는 채널이다. 채널의 운영자이자 전문숍의 부부가 반려하고 있는 푸들 '슈, Shu'와 '나무, Tree'에서 채널명을 따왔다. 두 반려견의 소식을 담은 영상이나 숍으로 찾아오는 다양한 고객들의 미용에 대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평소 물만 닿아도 도망가거나 목욕을 싫어하는 강아지는 이 채널에서 볼 수 없다. 슈앤트리 미용사의 손을 거친 강아지들은 양처럼 온순하고 조용하다. 샤워기를 가져다 대도, 털을 밀어내도 평온하게 미용 서비스를 받는다. 

이런 과정이 가능한 이유는 미용사의 노련함 덕분이다. 강아지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편안한 음악을 기본적으로 깔고 특별히 긴장하거나 낯설어하는 강아지들을 위해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긍정적인 경험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미용사의 능수능란한 손길을 받게 되면서 더 이상 목욕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아닌 즐거운 과정임을 강아지의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영상 편집에도 침착함이 느껴진다. 폰트에 효과를 주고 세련된 편집으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영상이 많지만, 슈앤트리 채널은 차분하고 여유로우며 부드러운 영상미가 더해져 편안한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유튜브 채널 '슈앤트리'의 연탄이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 4일, '토끼도 미용하냐는 댓글은 거절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연탄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검은 털을 가진 페키니즈다.  태어나서 첫 미용을 받기 위해 슈앤트리를 방문했다고 한다.

슈앤트리 앞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다가 숍으로 들어와 발톱부터 다듬기 시작한다. 패드 주변의 털과 각질까지 말끔하게 제거한 후 목욕에 들어간다. 샴푸 후에 미용사의 노곤노곤한 마사지를 받고 털을 뽀송하게 말린다. 이어 가위질이 시작되고 처음이 아닌 것처럼 미용을 받는 것이 능숙해 보인다. 비포 애프터를 통해 인형처럼 말끔해진 연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항상 다들 신나게 놀다가 잡혀와서 목욕 당하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 "아니 핀 꽂은 거 너무너무 귀엽네", "기본 얼굴이 의문형 같다. 가만있어도 ?? 이 상태야", "세상에 진짜 토끼인 줄 알았어요 귀 축 처진 거 너무 귀여워 미쳤어", "강아지 미용을 보면 왜 힐링 되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보게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앤트리 채널은 현재 6월 11일 기준 14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인기 동영상은 '북극곰이 왜 여기서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4566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