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페시아 증후군(포스트 클리핑 알로페시아 신드롬)이란 포메라니안, 스피츠, 시베리아허스키 등 이중모를 가진 견종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발기를 사용하여 털을 바짝 밀었을 때 탈모가 일어나거나 피부에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부분적으로 털이 나지 않는 곰팡이성 피부와는 달리 알로페시아 증후군은 털이 자라긴 하지만 듬성듬성 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나 모낭을 자극해서 일어나는 증상이라는 의견이 있다.
알로페시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용 시에 역방향으로 자르지 말고 정방향으로 밀어주는 것이 좋으며, 클리퍼보다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털을 짧게 잘랐다면 따뜻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 줘야 하며, 마사지 등을 해줘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지난 23일, MochaMlik 채널에서는 '이거 특급 관리야 ㅣ 알로페시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얼마 전 모카는 정밀 검사를 받고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갑상선 저하증은 우울한 기분이 들고 활력이 저하되며 추위를 잘 타고, 피부에 검게 색소 침착이 생기며, 털이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 등을 보인다. 또한 털을 밀고 난 후에 털이 자라지 않는 증상도 갑상선 저하증 증상 중 하나이다.
보호자는 모카의 털이 자라지 않은 원인을 알게 된 후, 처방을 받아 약을 먹이고 있으며, 현재는 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컨디션도 한결 좋아지고 털이 점차 자라고 있다며 영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는 보호자가 홈 케어를 통해 모카의 털을 세심하게 관리해 주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알로페시아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의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상을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모카는 아침 일찍 공복에 약을 먹고 난 뒤, 아침으로 생식을 먹는다. 그리고 다양한 영양제도 함께 먹고 있는데 두피와 모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코코넛 오일이나 오메가-3를 섞어서 급여한다. 볶은 보릿가루와 함께 심장에 좋다는 타우린과 CoQ-10도 번갈아 가며 먹이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mochamilk’의 목욕 중인 모카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스트레스 해소 및 에너지 소비를 위해 외출하여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본격적인 털 관리에 들어간다. 코코넛 오일을 몸 구석구석에 발라주고 목욕을 시킨다. 코코넛 오일은 매일 발라주고 목욕은 주 3회 정도. 쉬는 시간에는 몸에 오일이 잘 스미도록 잠옷을 입힌다.
목욕 시에는 약용 샴푸를 탈모 부분에 골고루 묻히고 약 5분 동안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준다. 약용 샴푸 후에 간단히 물로 씻겨준 뒤, 피부에 자극이 적은 전용 샴푸로 거품을 낸다. 거품기가 남지 않게 깨끗이 헹궈내고 말려준다. 털이 완전히 마른 뒤에 빗질을 하며 털의 상태를 확인한다. 수고한 모카에게 간식으로 보상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자기 전 약을 한 번 더 먹인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아파서 매일 약을 먹이는 일은 반려견에게나 사람에게나 쉽지 않은 일인데, 모카 참 기특하고 영특하네요", "지금의 모카 털도 아빠 엄마의 노력으로 지켜지고 있는 거군요. 모카 그래도 괜찮아! 넌 얼굴이 우주최강 귀여우니까", "두 분께서 정말 사랑으로 정성껏 두 아이들을 돌보고 계시는군요", "모카 빗질하는데 우유 너는 왜 숨어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ochaMlik 채널은 현재 6월 25일, 10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 태어난 동생 옆을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2689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