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의 보듬TV] 발밑에서 자는 강아지, 이유는?

펫모아 편집팀 | petmoa.net
발행일자 2020-07-03









지난달 24일, 강형욱의 보듬TV채널의 소소한 Q&A에서는 강아지가 발밑에서 자는 이유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소소한 Q&A는 반려인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강아지 행동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이다. 이번 사연은 '강아지가 발밑에서만 자는데 그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이었다.

강형욱 훈련사는 이유가 있다고 답했다. 보통 만화나 영화에서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반려견과 잠을 잘 때 함께 얼굴을 다정하게 맞대고 누워있는 걸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반려견들은 기본적으로 얼굴과 얼굴이 정면으로 마주치고, 같은 방향으로 대치되고, 눈과 눈이 마주치거나 코와 코의 끝이 비슷하게 맞닿는 상황을 아주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들이 자는 모습을 관찰하면 얼굴을 맞대고 자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설명과 더불어,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들이 집에서 자는 모습을 증거자료로 띄웠는데, 제각각 동서남북 따로따로 엎드려서 누워있는 상황이다.

발 쪽에 있을 때 훨씬 더 침대나 이부자리와 같은 잠자리에서 이탈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피츠 그룹, 즉 조금 예민한 개들은 발 쪽에서 누워 있는 경우를 더 많이 목격할 수 있다. 강형욱이 키우고 있는 '바로'는 잘 때 붙지 않고 사람 사이에 있으며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소소한 Q&A의 강형욱 훈련사 (사진=유튜브 채널 갈무리)



강아지가 발밑에서만 잔다고 해서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그냥 개는 보호자와 얼굴을 맞대고 자는 상황을 불편해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잠을 잘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개는 정면으로 쳐다보는 행동을 보통 도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보호자와 서로 쳐다보더라도 유쾌하진 않지만 참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발밑에서 자는 강아지 안아다가 팔베개해 주면 슬쩍 나 자나 안 자나 눈치 보다 다시 발밑으로 감", "저희 집 강아지도 매일 발밑에서 자는데 잠결에라도 칠까 봐 늘 불안해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모르고 발가락이라도 밟아서 깽 소리 내면 너무너무 맴찢", "우리 집 강아지는 항상 엉덩이로 내 얼굴 뭉개고 자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형욱의 보듬TV 소소한 Q&A는 보이는 Q&A로 개편될 예정이며, 궁금했던 강아지의 행동을 영상으로 신청하면 사연을 신청한 강아지의 영상이 자료로 업로드될 것이라 공지했다.